한권만 더. 조금만 더 이따가 등등 자꾸 미루는 아이
2025.08.1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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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아사랑해
33개월 들어서면서부터 훈육하고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어렵습니다ㅠㅠ “제 생각에” 언어가 빠르고, 예민하고 관찰력&기억력이 뛰어난 아이입니다ㅠㅠ
예를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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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 하자! 하면 한번에 오는 법이 없어요ㅠㅠ
이 책 한권만 더 읽어주라~ 이것만 갖고 놀고 등등 계속 미루며 인내심을 테스트 당하는 느낌이에요ㅠㅠ 양치가 하기 싫어서 그렇게 미루고 딴짓을 한다고 이해는 하지만 이게 매일 매일 양치마다 반복되니 힘드네요ㅠㅠ 그런 시간이 꽤 길어져 “ㅇㅇ야, 엄마가 지금 계속 너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라고 말하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엄마가 이제는 화가 나려고 해”라고 말해버리고ㅠㅠ(이때 제가 표정관리를 잘 하지 못합니다. 눈을 질끈 감거나, 입술을 꽉 깨물어요ㅠㅠ) 그런 비언어적 표현을 예리하게 알아차리는 아이는 울면서 “엄마.....!!! 화풀어어어어”하고 크게 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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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비슷한데 좋아하는 장소(놀이터나 어린이 도서관 등등) 에서 놀다가 집에 가야할 시간임을 알리면 “더 놀고 싶어어어어!!!” 하며 아주 크게 떼를 쓰며 웁니다. “10분뒤에 갈거야,”-> “5분뒤에 갈거야”라고 순차적으로 알랴주지만 아직 어려서 시간의 흐름을 잘 느끼지 못하는 걸까요? 반복되는 알림에도 소용이 없습니다ㅠㅠ 양치때와 비슷하게 “이것만 하고~ 이것만 읽고”가 꽤 오랜 시간 이어집니다. 그럼 결국 지친 저는 “그럼 ㅇㅇ이는 여기 있어! 엄마는 먼저 갈게”멘트를 해버리네요ㅠㅠ 그러면 으앙 울먹이며 따라오는데 “엄마 미워!, 나 지금 기분 나빠! 나 지금 굉장히 속상해! 왜 내말을 안들어주는 거야!“ 라고 합니다ㅠㅠ 어린이집에서도 이런지 여쭤보니 ”개월수가 좀 늦어서 그런듯 합니다“라고 말하셧는데ㅠㅠ 선생님도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ㅠㅠ
다 이렇게 떼쓰나? 우리 아이만 유독 더 떼쓰는 편인거 같은데? 하며 매일 매일 고민입니다ㅠㅠ 오늘도 저희 딸아이는 목이 쉬어버린 채 잠이 들었어요ㅠㅠ 도와주세요ㅠㅠㅠ
제가 잘못 하고 있는 부분이나 제가 변화되어야 할 부분, 구체적인 실천 사항이 뭐가 있을까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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