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월동안 가정보육하고 이번에 유치원을 보냈는데 아이가 아침마다 유치원가기 싫다고 웁니다. 적응기간이겠거니 하고 마는데 아이는 엄마가 보고싶어서 눈물이나고 엄마가 보고싶으면 어쩌냐고 웁니다. 오늘은 그렇게 감정을 받아주다가 지각할 시간까지 이르렀고 언제까지 어느정도까지 감정을 받아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제가 욱해버리고 끌고 집밖으로 나왔는데 나오면서도 웁니다. 그러면 아이는 저의 강한 모습을 보고 웁니다. 아이의 기질 검사를 했는데 아이는 자극추구형,사회적민감도가 높은 아이로 나옵니다. 요새 적응하면서 유치원에서 자꾸 소변실수를 해서 그런건지 제가 양육할때 너무 엄해서 다혈질이어서 애정결핍이온건지 죄책감만 듭니다.

긴 가정보육으로 인해 저는 우울증과 번아웃이 왔고, 올해는 치료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는 엄마는 일하러 가는것도 아니면서 왜 5시에 데리러 오냐는데요 .. 다 제 탓같아 서글퍼집니다. 4시에 하원시키는게 나을까요? 치료 후 저도 다시 일을 하려고 5시 하원을 신청해두었는데 갈피를 못잡겠어요. 도와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