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이 낯가림이 심한 편입니다. 부모와 간격을 두고 길을 걷다가 마주오는 사람을 보면 당황하며 멀찌감치 피해 걷거나 부모에게 다시 달려와 함께 걷습니다.

동네에서 자주 보고 함께 놀던 언니, 오빠들도 어느 때는 함께 놀고 싶어하다가 오랜만에 만나거나 다른 장소에서 만나면 인사도 하지 않고 그 부모님들을 만나도 피하거나 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많이 오는 결혼식, 친척 모임 등에 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방방 뛰며 울고 힘들어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어울리는 모습이 보이긴하나 어른들에겐 긴장감을 가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아이의 긴장감을 낮춰 주고자 새로운 장소에 가거나 많은 사람들을 만날 때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공간과 사람들에게 가까워지고 익숙해질 수 있게 기다려줍니다.

아이가 크면서 이러한 성향이 나아질지, 치료적인 도움이 필요할지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