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된 동생 머리를 때리고 밀치고 위에서 눌러요. 제가 아이를 잘 훈육하고 있는건지 궁금해요
2024.08.23 13:05
조회수
날랜바다사자642
안녕하세요 연년생 남매 (39개월 21개월) 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둘이 정말 잘 놀고 첫째가 동생에게 사랑표현도 많이 해 주고 분명 둘은 엄청 좋아해요. 정말 잘 놀 땐 30분 이상 한번도 싸우지 않고 둘이 웃어가며 놀 때도 있어요.
보통 둘째가 먼저 때리는 경우는 없고, 대부분 둘째가 (첫째입장에선) 원인제공ㅡ첫째가 때림 이 순서로 가는 것 같아요..
밀거나 때렸을 때 상황은 보통
Ex.1)주방놀이 장난감에서 엄마 준다며 인덕션에서 요리 중인데 둘째가 그 옆에 파고 들어와서 같이 인덕션에 요리하려 할 때
(이 상황은 충분히 첫째가 화가 날 상황이지만.. 미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 밀면 안된다고 첫째만 혼내게 돼요.. 제 방법이 잘못된거지요..? 막상 밀었을 때 제가 너무 화가나니 첫째만 잡게되네요.. 그렇다고 첫째에게 밀지말고 말로 하라고 하면 둘째가 어려서 말도 잘 안 듣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ㅠ)
Ex.2) 동생이 잘못한 행동을 했을 때 (음식을 던진다던지 등) 안돼!! 하며 큰소리로 싸납게 얘기하고 동생은 그 소리에 화가나 누나를 꼬집거나 물려고 덤벼들어요
(이럴 때 저는 동생한테 소리지르면서 얘기하면 기분이 나쁘니 하지말라 엄마가 혼낼테니 너는 가만히 있어라 식으로 얘기하긴 하는데 잘하고 있는건가요…)
Ex.3) 블럭놀이를 하는데 첫째는 색깔별로 분류해서 만들고 싶어소 동생에게 “여기에 빨간색 놔” 라고 하는데 동생은 다른 색깔 놓을 때 머리를 팍 치더라구요
(이런 부분들이 요새 가장 고민인데요..
첫째가 자기가 시키는 대로 동생이 따라오지 않을 때 요새 자주 때리는 모습이 보여요. 안 그랬는데 최근부터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럴 때 마다 저는 왜 때렸냐 물어보면 대답은 해요
“내가 ㅇㅇ이한테 빨간색 놓으라고 했는데 ㅇㅇ이가 안놨어 그래서 머리 때렸어”
이런식으로 참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줘요..
자기가 원하는대로 상황이 돌아가지 않으면 화가 나나봐요
요새 이런식으로 때리는 경우가 잦아져서 모든 게 너가 원하는대로 할 수 없다. ㅇㅇ이가 원하는 게 있듯이 ㅇㅇ이도 원하는 게 있다. 상대방이 싫다고 하묜 안 하는거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알겠다고 또 대답하고 앞으론 안 때릴거라 말은 잘 해요..
이렇게 얘기하고 또 몇십분 있다 똑같은 상황 반복..
어제는 40분 동안 이런 일이 3-4번이 반복되니 제가 너무 화가 나서 한 번 더 둘째 괴롭히는 행동 하면 엄마는 너와 있기 싫으니 잠시 떨어져있겠다 경고하고 또 그 행동 하길래 10분동안 엄마 찾지 말라하고 방에 들어가있었어요.. 저 정말 잘못된 행동이었죠..?
아이들 훈육하는 과정에 있어서 저의 조절이 어려운 감정도 제가 늘 불안해요.. 정말 화가 나고 싶지 않고 화내고 싶지 않고 하원 전에도 계속 다짐을 해요.. 그런데 또 둘째 머리 치고 밀치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못 참겠어요 제 자신이 화가날까봐 불안한 매일매일이에요.. 첫째가 정말 있는 힘껏 손을 올려서 둘째머리를 세게 팍 치거든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화를 내게 돼요.. )
조곤조곤하게 말하는 것도 초반엔 그렇게 시작을 하다가.. 나중엔 알고도 때리니 언제까지 화를 내지 않고 말해줘야하나 싶어요
휴 첫째가 언젠간 울먹거리며 얘기하더라구요 동생 때리면 안되는 거 아닌데 왜 때리는지 모르겠대요.. 아이들은 머리로는 알아도 행동에서 조절이 안되니 계속 알면서 때리는건가요..? 이런상황이 찾아올 때 마다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하는걸까요..
계속해서 왜 때리면 안되는지 때리지말고 말로 얘기하거나 어른들에게 도와달라고 하라고 계속 반복해서 얘기해줘야하는건지.. 지금 때리는 문제는 거의 둘째 태어났을 때 부터 지금까지 계속 말했던 것 같아서요.. ㅠ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조금은 제가 불안해져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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