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30 01:09
조회수
루루맘0605
아기때부터 정말 순한 아이였고, 남자아이임에도 운동보다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예요.
다만 책을 좋아하는 정도가... 집에 있는 시간 대부분을 책을 보면서 보냅니다. (그거 외에는 잠깐 자동차 장난감 놀이 정도) 어린이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 책보기래요.
집중력은 혼자서 한시간 정도는 일어나지 않고 책 보는 수준이예요.
사실 저는 공부 시키는데 그닥 뜻이 없기도 하고 책육아도 한 적이 없는데, 애가 너무 좋아해서 집이 책으로 꽉 찬 상태예요 ㅠㅠ
순전히 애가 좋아해서 계속 책을 늘리는 상황입니다...
단체활동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으로, 자동차 장난감들로 상황극을 하면서 혼자 놀기도 하고, 읽어주지 않아도 혼자서 책을 보기도 하는데요...
(자폐 성향은 없습니다. 논리가 정확하게 말도 너무 잘 하고 부모와의 애착형성도 매우 잘 되어있어 애교도 많은 애예요. 사랑해요 알러뷰를 달고 사는 앱니다;)
아래 다음달에 두돌되는 연년생 여동생이 있는데 (여동생도 3~4단어 붙이는 정도로 말은 제법 합니다) 가끔 같이 놀긴 하지만 자기는 혼자서 노는게 좋다는 표현을 자주 하는 애인데요...
얼마전에 책 구입 상담 받으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DISC로 아이 성향을 유추해봤는데 C타입인거 같아요. (신중형, 완벽주의)
걸음은 16개월에 걸었는데 15개월까지 손 놓고 서는 것도 못하다가 자꾸 서게 시켰더니 딱 한달 만에 걸었구요,
말문은 29개월에 터졌는데 그 전에는 두단어도 붙이는 것도 몇 개 안 하다가 바로 3단어 이상 문장으로 터졌는데, 트이자마자 완전 청산유수에 책을 워낙 많이 보는 애라 그런지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세돌 정도 애가 알지 못할 법할 어려운 단어들이나 표현들도 종종 해서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저귀 뗄 때 37개월에 대소변 모두 한달이 채 안 걸려서 뗐는데, 밤기저귀는 두돌쯤부터인가 새벽에 아예 소변을 안 봐서 얼떨결에 뗐거든요. 근데 요 근래에 첫 실수를 했을 때 애가 너무 속상해 하면서 기저귀를 다시 입겠다고 하더라구요...
어렴풋이 애가 겁이 많고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거 같다, 라고 느끼긴 했는데 맞는거 같아요... 뭐든 자기 기준에서 잘할거 같은 시점부터 시도하는 느낌이예요.
그리고 어린이집에서 친구를 대하는 걸 보면 다른 남자아이들에 비해 소극적인게 눈에 보입니다.
거기다 약간 예민한 아이라 친구가 실수로 미는 것도 때렸다고 생각해서 쫓아가서 때린다거나 하구요 ㅠㅠ
친구에게 과자를 줄 때도 친구를 큰 소리로 부르지 못하고 주위에서 맴돌다가 친구가 보면 그때서야 주더라구요...
그리고 포기가 빨라요... 설득이 된다고나 할까요...
예를 들자면 오늘 킥보드를 탔는데 자전거를 또 타자고 하는 상황에서, 오늘은 이미 나갔다왔으니 내일 타자고 얘기하면 떼 안 쓰고 수긍하고 알겠다고 합니다.
이런 완벽주의 + 소심한 성격 + 학구파(?)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ㅠㅠ
둘째는 평범한 다른 또래 아이같은 성향인데 주위에 봐도 저희 첫째가 특이한거 같아서... 혹시나 이런 아이는 어떻게 키우는게 좋을지 조언을 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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