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7개월 넘어가는 남아에요. 어린이집도 다니고 거기서 간식도 잘 먹어요. 어린이집에서는 밥도 간식도 제일 많이 먹는다고 소문난 먹성 좋은 대식가(?)에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간식에 참 집착을 해요 ㅠㅠ 어린이집에선 얼마나 먹는진 모르겠지만 집에선 오전 오후 간식 시간에 맞춰서 주고, 상황에 따라 시간이 아니더라도 끼니에 큰 지장 안가게끔 최대한 소량씩 주거든요.

밥도 잘 안먹고 간식 달라는거도 아니에요 밥, 고기, 야채 (좋아하는 야채 한정해서) 골고루 잘 먹어요. 아이가 밥 싫어! 간식 줘! 하면 이제 밥 시간이고 간식 먹는 시간 아니야 단호하게 말하고 배 안고프면 조금 기다렸다 먹자 하면 결국 배고프다며 밥 먹는다고 의자에 앉아요.

저희가 주는 간식도 아직은 과일퓨레나, 아기용 과자 (시리얼), 뻥튀기, 고구마, 밤, 요거트, 치즈 등 크게 자극적인거도 아니에요. 굳이굳이 요청해서 달라고 하면 생과일도 간식으로 줄때 있어요 (예를 들어 어제 저녁을 다 먹고 나서 한두 시간 논 뒤 귤 달라고 해서 그럼 딱 하나만 먹자 해서 하나 먹고 만족해했어요)

성격 상 한번 먹고 끝내는걸 잘 못해서 제가 정해놓은 양을 두세번씩 나눠가며 주고 이거 먹으면 마지막~ 더 없어~ 이러면 아이도 진짜 마지막!! 이러면서 먹어요

하지만 간식 달라고 할때 소리소리를 지를때도 많고 심지어 요즘엔 꿈 속에서도 간식을 달라고 울고불고 잠꼬대 한답니다 ㅠㅠ

아이가 간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걸까요? 원래 이 나이대 애들이 하는 정상적인 행동일까요.. 너무 안먹는 아이들도 스트레스지만 항상 먹는거에 집착하는 아이도 스트레스네요 ㅠㅠ